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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의사 증가율 사상 최대, 그래도 패밀리닥터 없어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9-26 11:55

보건정보연구원, 지난 4년간 인구 증가율보다 3배 많은 12.5% 늘어 약 9만명



캐나다 의사 증가율은 인구 증가율보다 높다. 그러나 패밀리 닥터 구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26일 캐나다보건정보연구원(Canadian Institute of Health Information, CIHI)은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의사 수가 같은 기간 인구 수 증가율보다 거의 3배 많은 속도로 늘었다고 밝혔다.

2014~2018년 캐나다 인구는 4.6% 늘어난 반면 의사는 12.5% 많아졌다. 2018년 현재 의사 수는 약 9만명으로 인구 10만명당 241명의 의사가 있는 셈인데,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매니토바와 BC가 각각 17%로 가장 많이 의사가 증가한 주들이었으며 퀘벡(5.9%)과 노바 스코샤(6.5%)는 증가율이 평균 이하였다.

의사 공급은 이렇게 늘고 있지만 많은 캐나다인은 패밀리 닥터 찾기의 어려움을 계속해서 호소하고 있다. 연구원의 조프 밸린저(Ballinger) 의사정보과장은 "그것이 가장 큰 의문"이라고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CIHI는 정부에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독립적인 비영리 기구이다. 

의료계에서는 의사들이 농촌과 외곽 지역에서의 진료를 기피하고 종합병원 근무 선호로 개업을 꺼리는 현상을 패밀리 닥터 부족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2016년 이후 연방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2세 이상 캐나다인의 15.8%가 규칙적인 건강관리 제공자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패밀리닥터(Family Doctor, 가정의)는 동네 환자들에게 정기검진, 건강상담, 각종 검사 의뢰, 전문의 소개 등의 일을 해주는 의사이다. 

이 의사가 가장 많이 부족한 주는 퀘벡으로 주민의 25.6%가 없다. 그 다음은 써스캐치원 18.7%, 앨버타 18%이다.

자유당은 10/21 총선 공약으로 모든 캐나다인들이 패밀리 닥터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밸린저 의사정보과장은 "자료는 없지만 의사 증가가 대부분 대도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정말로 필요한 지역은 농촌과 벽지이다"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의사의 성별 변화도 보여주고 있다. 2014년 이후 여성 의사는 21% 증가한 반면 남성은 7%에 그쳤다.

의사들이 받는 의료보험을 통한 연간 평균 임상 지급액은 34만5000 달러였다. 월 3만 달러에 가까운 액수인데, 이는 의사 개인소득 외에 클리닉 운영비도 포함된다. 이 금액은 앨버타가 38만5000 달러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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